2019. 5. 17. 14:48ㆍ식물
뿌연 하늘 때문에 바깥에 나가기도 망설여지는 요즘. 그런데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에도 미세먼지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내 미세먼지 관리 방법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공기정화식물>입니다. 그런데 '저 조그만 식물이 미세먼지를 얼마나 잡겠어'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실내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로 잡아라!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 실험
첫 번째 실험은 2개의 챔버(Chamber) 중 하나는 비워두고 다른 하나에는 공기정화식물을 넣은 다음, 실험용 미세먼지를 투입해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2시간 후 챔버별로 미세먼지가 줄어든 양을 확인한 결과, 아이비를 넣은 챔버가 빈 챔버보다 초미세먼지는 27µg/m³, 미세먼지는 38µg/m³이 더 많이 줄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 챔버도 수치가 일정 부분 내려간 걸 볼 수 있는데요. 미세먼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기 때문에 자연 정화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µg/m³', 어떻게 읽나요?
µg/m³, 실험 결과에도 나왔듯이 미세먼지 얘기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위입니다. µg/m³는 미세먼지 농도 단위로, 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라고 읽습니다.
그리고 이는 1m³의 공기 안에 있는 미세먼지의 중량(µg란 g의 백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단위)을 의미합니다.
가시화 기기로 본
미세 먼지 저감 효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바이오월'은 공기를 식물의 잎과 뿌리로 순환시키는 식물 공기청정기입니다. 식물이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두 번째 실험에서는 바이오월이 미세 먼지 저감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실험은 가시화 기기를 활용해 맨눈으로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미세먼지 투입 직후에는 온통 미세먼지로 가득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먼지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가 공기정화 식물 잎에 얼마나 붙어 있는지 무게를 측정해 봤습니다. 그 결과, 실험한 잎에서 미세 먼지 무게가 측정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 원리
실험을 통해 공기정화식물이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공기정화식물은 어떻게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걸까요?
첫 번째 원리는 식물 잎 표면의 끈적끈적한 왁스층이나 뒷면 털에 미세먼지가 달라붙게 되는 것인데요. 이때 잎에 잔털이 많은 식물보다는 주름이 많은 식물이 미세먼지 흡착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둘째, 잎 뒷면의 기공으로 미세먼지가 흡수됩니다. 여기서 기공은 식물의 잎이나 줄기 겉껍질에 있는 숨쉬기와 *증산 작용을 하는 구멍인데요.
기공의 크기는 식물마다 다르지만 큰 경우 20㎍ 정도로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기공으로 흡수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증산[蒸散]
식물체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나옴.
셋째,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에 양이온을 띤 미세먼지가 붙게 되면 입자가 점점 커지고 무거워져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정화 식물은 미세먼지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질(VOC)를 흡수해 미세먼지 생성을 막습니다.
* 휘발성 유기 화합물질(Volatile Organic Compound)
대기 중에 휘발돼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됩니다.
[출처] 실내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로 잡아라!|작성자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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