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난초 배양법 [찬바람^박종석] 배양담 2005-12-14 15:07:48

2008. 10. 11. 07:00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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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을 회우님들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십니까?

여러 회우님들께서 제가 기르는 난초를 보고 건강하게 보인다고 평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무슨 비법이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님들도 계셔서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전 김덕수 선생님이나 김정훈님 같이 논리 정연하고 이론적 확립도 안되어 있어 두서 없는 글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해 하시고 읽어 주십시요.

▶난초 소장방법

1.산채   2.구매   3.지인이나 친구에게 분양 받음(얻는다는 표현이 맞음)   4.상호 교환

▶입주된 난초 관리방법

1. 산채품, 구입품, 집채품 할것없이 무조건 분을 털어 건강검진(육안)을 실시하여 상한뿌리와 잎장을 정리하고 세수대야에 침지시킵니다. 물론, 상태가 깨끗한 난은 수도꼭지를 틀어 세척하여 깨끗한 신문지위에 놓고 물기를 뺍니다. 분양하여 주신분께는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배양 환경을 같게 하려다보니 새로 심어야 하기에...

2. 병이든 난초는 일단 격리하여 버릴 부분을 구분하여 가능성 있는 촉수만 소독합니다.

3. 물에 불린 난초 뿌리와 잎에붙어있는 오염물질을 부드러운 칫솔로 먼저 뿌리를 씻어내고 잎장은 기부 쪽 에서 잎 끝 쪽으로 향해 칫솔질하듯 씻어 냅니다. 이때 너무 힘을 가하면 난초가 상처를 입기때문에 아주 부드럽게 해야합니다.

4. 오염물질 세척이 끝나면 난초 전체를 움켜쥐고 뿌리를 위로 향하게 수도꼭지를 틀어 미세하게 박혀 있는 먼지까지도 씻어냅니다. 특히, 기부와 뿌리가 만나는 곳, 잎장 아래에 박혀있는 오염물질을 충분히 없애줍니다.

5. 전 가급적 난초를 세척 후 별도로 소독을 안하는 편 입니다. 산채한 난초는 깨끗하게 세척만 하여 분에 올립니다.

▶난석 사용법

1. 시중에 판매되는 골드혼합배양토 [ 대석.중석.S소석,SS소석 ] 이렇게 4종류로 사용합니다.

2. 난석은 사용 전 물로 깨끗이 세척합니다. 마치 바다에서 나는 고막을 씻듯이 두 손으로 몇번이고 빠득빠득 씻어 난석에 붙어있는 잔 흙(가루)을 없애어 별도의 플라스틱 용기에 종류별로 넣어 사용 합니다.  수도물 값이 장난이 아닐 겁니다.

▶난초 분에 심기

1. 난분의 선택은 제 경우 플라스틱분(메이커 이름은 잘 모르겠고 가격은 \1,500/개  하더라구요)을 거의 사용하는 편 입니다. 이때 플라스틱분 아래와 옆에 나 있는 구멍이 제조 과정의 불량으로 막혀있는 경우가 많아 저는 칼과 십자 드라이버로 일일이 손을 봅니다. 통기에 유리하도록 구멍도 더 크게하고, 아래도 더 확장합니다. (손 베임에 조심 하셔야 합니다. 저도 몇 번 베였거든요?)

2. 난초의 균형에 맞게 분을 선택합니다. 이때 가급적이면 적은 분을 선택 하시는게 과습을 방지합니다.

3. 먼저 난초의 뿌리부분을 분과 비교하여 재어보고 선택된 분에 바닥이 안보이도록 대석을 몇개 넣고 난초를 벌브 상부가 분 위와 수평되게 집어넣어 3/5정도를 대석으로 채웁니다. 이때 대석을 채워가면서 분옆을 손으로 탁탁 두드리면 공간이 채워집니다. 그러는 과정에 병행하여 난초를 살짝 올리시면서 분을 두드리면 벌브 중앙 정도가 수평부분에 오면서 뿌리도 어느정도 아래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 중석을 1/5정도 채우고, 그나머지 1/5을 소석으로 마감합니다.

4. 심기가 끝났으면 자태를 봅니다. 이상이 없이 바랬던 모습을 보여주면 고형비료인 마감프K를 분 둘레로 화장토 위에 40~50알 정도 올립니다. 물론 자태가 맘에 안들면 두고두고 신경이 쓰이므로 수고스럽더라도 다시 엎어 새로 심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이름표를 분벽에 붙여 꽃아 넣습니다.

6. 다 심어진 난초는 샤워기를 사용하여 처음엔 약한 수압으로 관수를 하고, 조금 지나 약간 세게 수압을 선택 해 관수를 하면 이러한 과정에 분 내부의 공간이 난석으로 채워집니다. (물론 관수시 화장토가 튈 정도면 너무 수압이 센 경우 혹여 난초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7. 관수까지 마치면 이제 남은 건 난실 분에 위치시키는 일 인데 제 경우는 정양 같은것은 게을러서인지 아직 해 보지 않았고 곧바로 난대에 올립니다. 물론 2층난대 중 상단에 놓을 땐 새로 심은 분 에서 물 방울이 안 떨어질때까지 바닥에 놔 뒀다가 올립니다.

▶관수주기/시기 및 시비

1. 관수 주기는  ①봄/가을: 4~5일정도  ②여름:6~7일정도  ③겨울:7~10일정도의 주기로 합니다.

2. 관수시기는 한마디로 시간이 정하여져 있지 않지만 직장 관계로 사계절 다 퇴근하여(오후 7시~8시) 실시를 합니다.(여름철은 휴일에 오후 4시경부터 관수하여 선풍기로 통풍시키면 유리 하더라구요) 약 1시간동안 물을 흠뻑 아주 많이 줍니다. 하단부터 시작해서 상단으로 또다시 하단에서 상단으로 세번 정도를 주다 보면 관수하는데만 1시간정도가 걸립니다.(마치 난초들이 지금 비가 오는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하고 싶어서유...

3. 맨 마지박엔 다소 약한 수압으로 한 분, 한 분 관수를 10여초 정도씩 더 합니다. 그 동안 뿌리의 성장으로 분 속에 공간이 생기거나 벌브아래가 비워있을지 몰라 화장토가 그 공간을 채우는 시간을 줄려는 의도입니다. 굳이 핀셋을 쓰지 않아도 알아서 제 위치를 찾는 것 같습니다.

4. 관수가 긑나면 30분 지나서 시비를 합니다. 물론 압축 분무기를 사용하구요. 이때 물 조리(루)에 시비때마다  목초액 2~3방울을 떨어뜨리고 번갈아 가면서 메네델. 하이콤골드 유비1(가을~겨울:유비2)을 약하게 떨어뜨려 시비 합니다.(다른 영양제는 사용하지 안 해 봤습니다) 물론 여름철과 겨울철엔 시비를 전혀 안하는게 아니고 한번 걸러서 하는 편 입니다.
 
 ★퇴근하여 다시 살펴보니 찬바람만의 시비에 핵심이 빠져 있어서 다시 올낫求? 별건 아니구요 바로 그림의 노란통에 마감프K를 한주먹 넣어 우려서 옆에 있는 파란 조루에 담아 시비합니다. 결국 시비는 파란 물조루에 담아있는 양으로 압축 살수기에 따라서 잎과 화장토에 흠뻑 줍니다.

▶방역

1. 대체적으로 방역(소독)은 별로 안하는 편 이지만 봄~여름/초가을까지 월 1회정도 부라마이신과 코니도, 앰플에 들어있는 약제(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를 번갈아 관수 후 30분 지나서 고압분무기로 시비 하듯 하였습니다.

2. 늦가을(11월)부터 이듬 해 봄(2월)까지는 방역은 하지 않은 편이고 대신 난실 바닥에 먼지가 보이면 물로 세척하여 줍니다.  보통 3일에 한번 정도 바닥에 물을 뿌려 세척 하는 편 입니다.

▶통풍/채광관리/온도관리

1. 통풍은 여름철엔 고온 때문에 선풍기를 벽걸이 1대 설치,  바닥에 2대를 놓고 가동하여 강제 환기시킵니다. 특히나 벽걸이 선풍기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기 때문에 분속에 정채된 유해가스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어떤 분 들은 여름철 더운 공기가 위에 모이는데 걱정들을 하십니다)

2. 난실 통풍은 3곳~5곳으로 구분하여 창을 개방 할 수 있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구요.

3. 겨울철에는 아침이 되면 문을 조금씩이라도 열어두어 한 낮의 기온이 올라 가는것을 막고 환기를 시키기위해 물론 밤에는 일기예보를 들어가며 완전히 창을 닫던가 아니면 조금(약 1Cm정도)씩 3개소를 개방하여 관리합니다.

4. 채광은 다소 많이 하여주는 편 이구요. 밤에는 잠들기 전 까지 난실의 전등을 켜 놓고 있습니다. 여름철엔 오전 9시정도까지 직광을 받도록 브라인드 각도를 조절합니다.

5. 온도관리는 봄, 가을은 외기에 맞추는 편이고, 여름철엔 30도이하 유지 겨울철엔 주간10도 전후. 야간 4도에서 8도사이를 유지할려고 노력합니다.

▶기타

1. 분갈이는 2년에 1회로 하고 가능하면 1년에 1회 하는 편 입니다. 분갈이 난석은 아깝지만 모두 버리시는게 후회가 덜 합니다. 특히 플라스틱분은 씻고 소독하면 얼마든지 재 사용할 수 있을것 같구요. 전 빨래비누를 스펀지에 묻혀 분을 씻는 것으로 세척 끝입니다. 물론 낙소분 같은 토기분이 감염된 경우 난실에서 영원히 안보이게 하는게 좋습니다.

2. 난석 화장토에 녹색곰팡이(이끼?)가 위치하는걸 싫어하는 편 입니다. 제 생각엔 통풍이 잘 안되는 난실이나, 비료과다의 난석에 햇빛을 많이보는 환경에서 곰팡이가 잘 끼지 않는가 생각 하고있습니다.

3. 난초가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계절을 무시하고 곧바로 분을 털어 확인합니다.

♣ 이상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신 회우님들 감사합니다.

  막상 읽어보고나니 님들과 별 차이 없거나 아니면 저건 아닌데... 하고 생각 되실겁니다. 어디까지나 찬바람만의 배양법이기에 참고만 하시고 지적하실 부분이 있으시면 의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여러 선.후배님들의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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