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 35 모델의 종류와 역사

2021. 8. 7. 10:29사진

롤라이 35 (ROLLEI 35)

1967
년 생산되어 발표된 롤라이35 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풀프레임 35mm 카메라였습니다. 그 타이틀은 1970년까지 유지되었는데 올림푸스 XA 가 나오면서 최소형의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타이틀을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접이식 렌즈를 가진 롤라이 35는 길이, 너비, 높이 가운데 두 영역에서 가장 작습니다. 올림푸스 XA는 나머지 한 영역과 중량에서 가장 작다고 할 수 있겠죠. 어쨌든, 이 또한 제 의견이지만 롤라이35 쪽이 보다 튼튼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렌즈 워크 측면에서 보다 유연합니다. 올림푸스 XA나 대부분의 35mm 풀프레임 서브-컴팩트들과는 달리, 롤라이35와 그 계승 모델들은 오늘날까지도 컬트에 가까운 추종자들을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델들이 부동의 가격을 호가하는 콜렉터 아이템으로 구해지고 있는 가운데 롤라이社는 이따금 초고가의 롤라이 35 기념 모델을 발표하곤 했습니다.

역사 (HISTORY)

서브-컴팩트 계열인 롤라이35 시리즈는 그 계열의 카메라 중에서 가장 긴 생산기간을 누렸습니다. 1966년 포토키나에서 선보인 이후 1967년에 제조 발매되었는데 오리지널 모델 디자인은 1980년까지 13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다른 노출계 디자인을 가진 몇몇 계열 제품이 1982년 이후 2년 동안 생산되었습니다. 오리지널 제품은 독일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1973년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싱가포로 이전하였습니다. 콜렉터들이 독일모델에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반면 오랜기간동안 써왔던 사용자의 말로는 "독일" "싱가폴" 버젼에 있어 재질이나 제조품질 상에 차이점이 없다고 합니다.

모델 (MODELS)

다음 도표는 총 제작연도 동안 생산된 계열 모델을 보여줍니다.

 

Model Years Lens Battery Notes
35 1967-1975 f/3.5 Tessar PX-625 오리지널 독일 모델
C 35 1969-1971 f/3.5 Triotar None 노출계 없음
B 35 & 35 B 1969-1978 f/3.5 Triotar None 셀레늄 노출계 없음
35 "S-Xenar" 1972-1973 f/3.5 Xenar PX-625 슈나이더 렌즈
35 S 1974-1980 f/2.8 Sonnar PX-625 싱가폴 모델
35 T 1976-1980 f/3.5 Tessar PX-625 싱가폴 모델
35 LED 1978-1980 f/3.5 Triotar PX-27 뷰파인더내 LED 노출계
35 TE 1980-1982 f/3.5 Tessar PX-27 뷰파인더내 LED 노출계
35 SE 1980-1982 f/2.8 Sonnar PX-27 뷰파인더내 LED 노출계


가장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모델로는 오리지널 "독일" 35의 뒤를 이은 "싱가폴" 35 T 그리고 35 S 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35 SE 35 TE 입니다. 남은 Triotar Xenar 렌즈 장착 모델들은 비교적 보기 힘듭니다만 그 희소성과는 상관없이 콜렉터들의 수집 대상은 아닙니다. 컬렉터들의 수집 순위는 35, 35 S 그리고 35 SE 입니다. 아마도 35 는 오리지널 독일제 35 S 그리고 35 SE 는 보다 밝은 (그리고 품질이 좋은) 소나렌즈를 장착한 zenith 모델 라인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극 소수의 35 S 프로토타입은 독일에서 생산되었을꺼라는 소문도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 역시 컬렉팅 1순위일겁니다. 문제는 진품임을 증명하는 건데 렌즈 또는 바디의 시리얼 넘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모델명과 달리 생산지 표시는 지워버릴 수도 있는데 초기의 싱가폴모델과 후기의 독일모델 중간의 시리얼을 가진 것들은 손쉽게 '가짜' 독일산 롤라이35S를 만들 수도 있겠죠

롤라이35 시리즈에는 몇몇 기념모델이 있습니다. 생산기간 중간에 발표된 것들이 있고 또 생산이 중단된 이후에 나온 기념모델도 있습니다. 이들 모두 한정수량 생산이었습니다. 생산기간 동안 나온 기념모델은 골드 또는 실버 바디 캡과 가죽 커버링이 장착된 35, 35 T 또는 35 S 모델이었습니다. 이후의 기념모델들은 모두 독일에서 생산된 35 S 모델로 핫슈의 위치가 바닥에서 상단으로, 렌즈 릴리즈는 상단에서 정면부로 옮겨졌습니다. 생산기간 이후의 기념모델들은 모두 가죽커버링 없이 골드, 티타늄 등 다양한 바디 칼라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음 도표는 생산기간 중과 생산 중단 후의 기념모델들을 보여줍니다.

Model Years Lens Battery Notes
35 Gold 1971-1972 f/3.5 Tessar PX-625 150만대 생산기념 1200대 한정
35 S Gold 1974-1976 f/2.8 Sonnar PX-625 200만대 생산기념 1500대 한정
35 S Silver 1979 f/2.8 Sonnar PX-625 100만대 생산기념 1200대 한정
35 Platin 1986 f/2.8 Sonnar PX-625 20주년 기념 444대 한정
35 Classic 1990-199? f/2.8 Sonnar PX-625 -
35 Metric 1990- f/2.8 Sonnar PX-625 기념모델 아님, 측량용



렌즈(LENSES)

4
종류의 40mm 렌즈들이 다양한 계열 모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f/3.5 Triotar
f/3.5 Tessar
f/3.5 S-Xenar
f/2.8 Sonnar

트라이오타 (Triotar f/3.5)

트라이오타는 싱글 코팅된 칼 짜이즈 디자인으로 Cooke Triplet을 기반으로 한 33매를 방식을 채용한 렌즈입니다. 칼 짜이즈로 부터의 정확한 생산한 연도를 알 수 없었습니다만 컨셉은 1800년대 후반으로 생각됩니다. 칼 짜이즈에서 유사한 초점거리의 고가 렌즈들의 대체를 목적으로 보다 간소화시킨 저가형 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한 렌즈 디자인입니다. 3매 디자인은 수차에 훨씬 민감했는데 이 때문에 롤라이의 저가형 모델에 사용되었습니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매우 훌륭한 컨트라스트와 해상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렌즈 디자인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저가형 P&S 카메라와 비교해도 여전히 보다 좋은 렌즈입니다. 수집가들은 트라이오타 모델에 다른 모델과 같이 놓은 가격을 매기지 않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들도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라이오타 모델들은 테사나 소나 그리고 에스-제나 보다 가격이 훨씬 떨어집니다. 이렇게 된 원인는 렌즈에도 있고 간소화된 바디의 기능에도 찾을 수 있습니다. 트라이오타 모델들은 테사 렌즈를 대체한 저가형 제품을 공급하여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경영전략의 산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테사 (Tessar f/3.5)

테사 또한 싱글 코팅된 칼짜이즈 디자인으로 34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사의 디자인은 폴 루돌프 박사에 의해 1902년에 디자인되었고 원래는 대형 뷰카메라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최초에는 f/6.3로 오늘나르이 렌즈에 비해 상당히 어두웠습니다만 1917년 칼짜이즈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f/2.8까지 끌어올렸는데 이는 제가 알고있는 2차 대전 이전의 렌즈 가운데 가장 밝습니다. f/2.8 테사는 짜이즈 이콘의 35mm 모델들에서 고가렌즈로 사용되었습니다. 1920년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테사는 20세기에 가장 많이 모방된 렌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저는 21개 이상의 렌즈 제조사까지 찾을 수 있었는데 다양한 이름으로 이 렌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보기드믄 해상력과 극도로 높은 컨트라스트를 갖고 있습니다. 테사의 한가지 결점은 매우 밝은 렌즈로 디자인하기엔 제약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칼 짜이즈는 f/2.8 이상 발전시키지 못했습니다. : 실제로는 2차대전 이후에 시판된 제품들은 f/3.5 로도 쓸만하지만 요즘 보통 사용되는 표준렌즈보다는 어둡습니다. 어쨌든 기본적인 디자인은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독일" 롤라이 35 는 칼 짜이즈에서 생산된 테사를 사용했습니다. 후에는 롤라이가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한 테사 렌즈를 사용합니다. 칼 짜이즈 렌즈 이름을 사용하는 라이센스 허용은 드믄 일이었습니다. 수집가들은 칼 짜이즈 테사 모델을 선호하겠지만 재질이나 품질 또는 광학 성능에 있어 롤라이와 칼 짜이즈 버젼 사이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롤라이의 품질 관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에스-제나 (S-Xenar f/3.5)

에스-제나는 롤라이35 모델에서는 보기 드믄 렌즈입니다. 1972년에서 1973년까지 2년간 생산된 모델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렌즈는 슈나이더-크러즈나의 싱글 코팅된 테사 클론입니다. 1970년대 롤라이가 생산원가 절감을 원하고 있었고 에스-제나는 보다 저가였습니다. 슈나이더는 롤라이가 생산하는 제품들의 스케쥴을 따라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에 롤라이는 에스-제나를 버리고 칼 짜이즈 라이센스로 제작되는 테사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독일", "싱가폴" 모델과 같이 실제로 오랜기간 사용해온 사람들 얘기로는 테사렌즈와 에스-제나 모델 사이에 품질이나 광학성능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슈나이더-크루즈나 역시 독일 렌즈 메이커 가운데 칼 짜이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회사입니다. 오늘날의 슈나이더-크러즈나는 씨네마와 프로젝션 렌즈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나 (Sonnar f/2.8) HFT

소나는 롤라이 35에 장착된 렌즈 가운데 가장 좋고 밝은 렌즈입니다. 칼 짜이즈의 45매 디자인으로 롤라이의 HFT 멀티 코팅 기술이 적용된 렌즈입니다. 소나는 20세기 최상급 렌즈 가운데 하나로 1930 Ludwig Bertele에 의해 디자인되었습니다. Bertele는 원래 독일 유수 광학 공방인 Ernemann 에서 일했었습니다. 1926 Ernemann 이 칼 짜이즈에 합병되면서 Bertele는 칼 짜이즈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소나 렌즈는 원래 짜이즈 이콘 콘탁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36매 형식의 f/2.0 50mm 무코팅 렌즈였습니다. 1932, 37매의 f/1.5 50mm로 재설계되었습니다. 짜이즈 이콘 콘탁스 IIa/IIIa 1961년 단종된 시점에서 소나 렌즈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45매에 다소 어두워진 f/2.8 렌즈로 재설계되었습니다. 어쨌든 소나의 본질적인 디자인 요소는 오리지널 소나와 동일합니다. 칼 짜이즈 소나는 다양한 35mm 카메라들에서 고급 렌즈로 사용되었습니다. 테사와 같이, 1960년대 부터 그 후의 소나는 f/2.8 45매가 일반적입니다.

롤라이는 상위 롤라이 35 모델을 위한 보다 밝은 렌즈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칼 짜이즈는 소나 렌즈를 롤라이 HFT 멀티 코팅을 사용하여 45매의 40mm f/2.8로 재설계하였습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렌즈입니다. 평면 상에서 제로에 가까운 수차를 갖고있으며 저하가 거의 없고 해상력과 높은 컨트라스트가 주목할만 했습니다. ; 모든 속성들이 일류 렌즈였습니다. 후기 테사와 같이 소나 HFT 역시 칼짜이즈의 라이센스 아래 롤라이에서 생산하였습니다. 테사와 비교하면 소나는 보다 좋고 밝습니다만 제조하기가 보다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소나는 구성물의 형태와 공간에 있어서 극도로 작은 관용도를 갖고 있었습니다. 소나는 그 디자인이 시대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계적 수준의 렌즈이며 오늘날의 렌즈에 비해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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