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실제 사진)

2007. 6. 6. 21:22빈티지



제대로 된 번역본을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만화로만 기억하는 나는 앨리스가 실존인물이라니 놀랍다.

저자 루이스 캐럴(Charles Lutwidge Dodgson)은 영국 체셔 지방의 성직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말장난, 체스게임, 인형극 같은 것에 관심을 두었고, 형제들과 잡지를 만들기도 했다. 옥스퍼드대학의 수학부 교수로 일했고 논리학에도 재능을 보였으며 그림과 사진도 무척 좋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사랑한 것은 어린아이들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는 귀여운 소녀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흥미로운 게임과 퍼즐을 고안하기도 했다. 1855년, 그의 대학에 크라이스트 교회의 수석 사제이기도 했던 헨리 리델이 새로운 학장으로 부임해 오면서 그의 어린 딸 앨리스와 친구가 되었고, 앨리스를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가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실제로 그는 어린 여자를 사랑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앨리스의 부모에게 결혼승락을 거절당하자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당시 사진에도 조예가 깊어 소개하는 앨리스의 사진은 모두 그가 직접 찍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