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테라스 발코니 어떤 것이 정확한 표현일까?

2010. 2. 20. 08:34건축


우리나라 가옥구조상 베란다, 테라스, 발코니란 표현 중 정확하게 쓰여질 부분은 없는 것 같다. 흔히 쓰는 외래어이고, 다른 나라의 건축양식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때때로 유동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베란다[veranda]는 서양건축에서 대개 가옥 밖으로 나와 있는 벽이 없고 난간으로 둘러쳐진 지붕 덮인 부분을 말한다. 1층보다 면적이 적은 2층 건물의 벽에서 난간까지의 활용공간이 베란다에 가장 가까운 뜻이 되겠다. 대부분의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에 더 어울리는 말 같지만 아파트에서도 관용적으로 베란다라고 부른다.


테라스[terrarce]는 정원의 일부를 높게 쌓아올린 대지(臺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지붕이 없고 실내의 연장이라고 보면 되겠다. 대부분 1층에 조성이 되는 부분이고 2층이상에서는 테라스라는 용어가 약간 불가능해 보이지만 호텔 등의 특수한 경우 테라스의 조성이 가능해 보인다.

 
발코니[balcony]는 한마디로 외벽에서 돌출이 되어 나온 부분이다. 베란다와 달리 지붕이 없는 서양건축의 노대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건축법상 아파트에서 실내가 아닌 난간부분을 발코니라고 정하고 있으며 바닥면적에 산입하지 않는 서비스면적으로 공급면적에서 제외된다고 나와있으며 최근 확장문제 등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가지 더 파티오[patio]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건물 내 안뜰을 뜻하는 부분으로서 주택에 인접하거나, 또는 주택에 부분적으로 둘러싸인 작은 옥외공간이다.
보통 정면이나 현관쪽이 아닌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집을 통과한 뒷쪽에 조성된 부분이다.